물리치료사

[복지관 물리치료사] 복지관 물리치료사 장, 단점

봉봍 2021. 8. 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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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
복지관 물리치료사

물리치료사는 다양한 이직환경이 주어져요.

병원(80%), 대학병원, 기업체, 공기업(건보, 국민연금공단, 심평원 등)등등 물리치료사에게 주어진 일자리는 많지만 병원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저 또한,

병원근무 신경재활병원 1년

            척추전문병원 5년

 

총 6년의 시간 동안 병원에서 근무했고 '내 몸이 망가지지는 않는 이상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일해야지'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병원 개업 후 10년째 요동 부지인 연봉 테이블, 병원 분위기, 자꾸 부딪히는 인간관계 이 3콤보가 맞물리면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병원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퇴사했기에 병원으로는 다시 이직하고 싶지 않았음.

 

우연히 인터넷 카페에서 본 종합사회복지관 육아휴직 대체 물리치료사 공고!

2개월 동안 육아휴직 대체자를 뽑는 자리였고 집에서 차로 20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의 복지관이라니.. 오 괜찮다!

병원이 아닌 복지관의 물리치료사는 어떨까라는 호기심으로 서류와 면접을 합격하고 그렇게 복지관 물리치료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지금 집에서 44km 떨어진 왕복 3시간, 오픈하는 종합사회복지관 물리치료사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허허 쓰고 보니 나 지금까지 어떻게 다닌 거지? 생각이 들지만 너무 많은 경험들과 제 성향과 맞는 이직이었기에 후회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복지관 물리치료사로 근 2년동안 일해보니 느꼈던 장단점을 소소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다녔던 복지관은 재활치료(장애인 복지관)가 아닌 통증치료 위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서 보시길...

 

 

장점

 

1. 개인적인 사무공간

복지관 특성 상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에 복지관에 물리치료실이 있다면 대부분 혼자 일하게 돼요. 이로 인해 개인적인 사무공간이 물리치료실에 배치돼요. 이건 장단점이 있겠지만 혼자 일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서 저는 좋아합니다.

 

2. 일일 이용자가 많지 않다

평균적으로 하루 이용자 15-20명, 코로나로 인해 인원 제한이 있었긴 했지만 일반병원은 1인 30명이상 치료를 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좋은 장점이긴 하지만 이건 복지관마다 상이할 수 있어요.(일하고있는 지역내 복지관 물리치료실 이용자 평균 20명)

 

3. 정확한 급여 기준&상여금

복지관은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기준 가이드라인으로 급여를 측정하기 때문에 호봉으로 측정합니다. 또한 설날, 추석엔 상여금 120%, 지자체마다 다른 처우개선비, 특수근무수당이 플러스돼요. 지자체 및 법인 보조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꼬박꼬박 나옴

 

4. 다양한 업무경험

이건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병원 물리치료사는 대부분 환자를 위한 치료를 위주로 진행하지만 복지관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진행돼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물리치료실 이외에도 건강사업을 기획하거나 물리치료실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지를 제작한다거나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건강특강이나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거나 이처럼 다양한 일을 해야 해서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도 가끔 들지만 치료 말고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게 저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성취감 Good 

 

 

 

단점

 

1. 병원과 다른 행정 업무

복지관은 서류를 위한, 서류에 의한 업무가 대부분이에요. 행정업무가 익숙하지 않으면 힘들 수도 있어요. 

관장-부장-과장-대리-직원 직원 서열이 5단계 아니면 4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운영물품 구입, 운영체계 수립, 운영일지 보고 등 다양한 결재가 이뤄집니다. 병원(전 직장 기준)은 거의 팀장-직원이 구두로 협의하거나 환자 차트 이외에 결재시스템이 없는 경우여서 처음에 적응하느라 고생했어요. 하지만 습득력이 빠르고 컴퓨터 사용이 어렵지 않다면 다 배우면 돼요! 걱정 뇨뇨

 

2. 치료 이외에 업무범위 넓어짐

이건 아까 장점과 중복되는 내용이긴 한데 단점으로 생각해보자면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같은 사회복지시설은 사회복지사 제외하면 물리치료사, 영양사, 회계, 시설관리인 인력은 대부분 1명이기 때문에 치료도 해야 하고 행정업무도 봐야 하고 이용자 관리도 해야 되고 등등 혼자서 많은 일을 한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다양한 장단점이 있겠지만 제가 느꼈던 점을 토대로 적어봤으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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